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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한 분들께

멜번몬 0 17524
너무 좋은 글이 있어서 퍼날라요

우울증에 대해서 자세히 상담해준 내용인데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한번 읽어보세요

우울증은 무서운 병이 아닙니다. 
독감처럼 흔한 병입니다.
그래서 심리적 독감이라고도 합니다.

우울증은 내 인생에 찾아온 쉼표같은 것입니다. 잠시 쉬어가라는 싸인 같은 것이지요.
그래서 이 시간을 잘 보내시면 큰 유익을 얻게됩니다. 우울증이 축복이 되는거지요.

우울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면 우울증을 더 이상 무서운 병, 숨겨야할 병으로 생각하시지 않으실겁니다.

우선, 우울증이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우울한 느낌이 지속되어 삶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저하되는 것이 핵심적인 증상이며
의욕이 상실되고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이 오지만 수면에는 방해를 받게됩니다.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밤 새 자꾸 깨는 일이 있게 됩니다.
식욕은 감소되고 그에 따라 체중이 감소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고 지나친 수면에 빠져드는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집중력같은 인지 기능이 저하되며 치매를 의심할만큼 기억력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성욕이 감퇴되며 어떠한 일을 끝까지 마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아예 동기 자체를 갖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우울증세는 대부분 불안증세를 동반하게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아침이 오후시간보다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내과적인 증상, 즉 두통이나 위장 장애 혹은 근육통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데
막상 내과적인 검사에서는 원인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러한 증상을 내과적인 원인으로만 찾아내려다가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은 더 이상 부끄럽고 두려운 병이 아닙니다.
당당히 선포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세요

우울증은 심리 상담과 심리 치료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진행된 우울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상담치료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적인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가까이에 우울증세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게되면 우리는 흔히 이런 충고들을 해줍니다.

너 정신차려 왜그러는거야 도대체!!
복에 겨워서 그런다!!
안그러던 니가 왜이래 어쩌려고 이러는거야 언제까지 이럴거야!!

이러한 말들은 우울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우울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무의미한 모든 일들이 다시 의미있는 일이 되려면
충분한 사랑과 관심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비난하지말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우울증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넘칠 때 우리는 안정감을 느끼고 불안에서 벗어나며 우울감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사랑하시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우울한 분들. 
우울증은 내 삶의 축복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이겨낼 당신이야말로 위대한 분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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